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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alf Frisch, "Der nichtige Widerstand gegen die Gnade Gottes. Karl Barths Sündentheologie heute"
출처 표기
Ralf Frisch, "Der nichtige Widerstand gegen die Gnade Gottes. Karl Barths Sündentheologie heute", in: Werner Thiede hg., Karl Barths Theologie der Krise heute. Transfer-Versuche zum 50. Todestag, Leipzig: Evangelische Verlagsanstalt, 2018, 137-15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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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s Nichtige (das Nichtige) — noun
- 의미(Senses):
- 허무(虛無)한 것, 무가치한 것 (the nothingness, the void, the null); 분야/도메인: Hamartiology, Ontology. 이는 단순한 부재(absence)가 아니라, 하나님의 선한 창조에 적대하며 '무화(無化)시키는'(nichten) 적극적이고 파괴적인 반(反)-실재를 가리키는 바르트의 고유 개념이다.
- 용례(Evidence): 본문에서 죄와 악의 존재론적 지위를 설명하는 핵심 개념으로 등장한다. "창조에 반하는 '이물질'(Fremdkörper)"로 묘사되며, 하나님의 주권 아래 심판받았으나 여전히 피조세계 내에서 파괴적인 힘을 행사하는 것으로 설명된다(p. 3).
- 공기(Collocations)/담화 기능: '죄(Sünde)', '악(das Böse)'과 거의 동의어로 사용되며, 하나님의 '은혜(Gnade)'와 대립하는 '허무한 저항(nichtige Widerstand)'의 주체로 기능한다.
- 역본 정렬(LXX/MT/Versions): [해당 없음]
- 변이–해석 분기(있을 시): [해당 없음]
- 상호텍스트(있을 시): 인용 — 근거: 저작 (Karl Barth, Kirchliche Dogmatik III/3, § 50).
- 번역 정책: '허무'나 '무(無)'로 번역할 경우 수동적 공허함으로 오해될 수 있다. 따라서 첫 언급 시 '허무한 것(das Nichtige)'으로 병기하고, 그 적극적이고 적대적인 뉘앙스(하나님의 창조를 무화시키려는 힘)를 주석으로 설명할 것을 권장한다.
- 위험/윤리 메모: 이 개념을 단순한 악의 부재(privatio boni)로 이해하면, 실존적 위협으로서 악의 파괴력을 과소평가하게 되며, 이는 바르트 신학의 핵심을 놓치는 위험이 있다.
Sünde (Sünde) — noun
- 의미(Senses):
- 교만 (Hochmut): 하나님처럼 되려는 죄. 인간이 스스로 심판자, 구원자가 되려는 자기 신격화.
- 나태 (Trägheit):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사용하지 않고, 비인간성과 어리석음이라는 낮은 상태에 머무르려는 죄.
- 거짓 (Lüge): 진리를 왜곡하고 은폐하여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죄.
- 용례(Evidence): 본문 전체의 주제. 저자는 바르트의 죄론을 그리스도의 화해 사역(Versöhnung)의 거울상으로 제시하며, 교만(§ 60), 나태(§ 64), 거짓(§ 69)이라는 세 가지 형태로 나누어 설명한다(p. 2-3).
- 공기(Collocations)/담화 기능: 항상 그리스도론적으로 규정된다. 죄가 무엇인지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만 인식될 수 있다.
- 역본 정렬(LXX/MT/Versions): [해당 없음]
- 변이–해석 분기(있을 시): [해당 없음]
- 상호텍스트(있을 시): 인용 — 근거: 저작 (Karl Barth, Kirchliche Dogmatik IV/1-3).
- 번역 정책: '죄'라는 포괄적 용어를 사용하되, 반드시 '교만, 나태, 거짓'이라는 세 가지 구체적인 현상 형태를 함께 설명해야 한다. 각 형태는 단순한 도덕적 실패가 아닌,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실존적 상태임을 명확히 한다.
- 위험/윤리 메모: 죄를 개인의 도덕적 결함으로만 축소하면, 바르트가 진단한 구조적이고 집단적인 죄의 형태(예: 정치 이데올로기, 탈사실적 문화)를 파악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.
Unglaube (Unglaube) — noun
- 의미(Senses):
- 불신앙 (unbelief); 분야/도메인: Hamartiology.
- 종교 (religion): 하나님을 향해 스스로를 닫아버리려는 인간의 전략이자, "자기 자신에 대한 인간의 믿음(der Glaube des Menschen an sich selbst)"을 의미하는 바르트의 비판적 용어.
- 용례(Evidence): 저자는 이슬람의 죄를 다루는 2장에서 바르트의 종교 비판(KD I/2, § 17)을 인용하며, 모든 경험적 종교 안에 '불신앙'이 잠재해 있다고 설명한다. 종교는 하나님을 가장하는 권력의 신격화로 나타날 수 있다(p. 7).
- 공기(Collocations)/담화 기능: '종교는 불신앙이다(Religion als Unglaube)'라는 바르트의 명제로 기능하며, 계시의 유일성을 강조하고 인간의 모든 종교적 시도를 근본적으로 비판하는 역할을 한다.
- 역본 정렬(LXX/MT/Versions): [해당 없음]
- 변이–해석 분기(있을 시): [해당 없음]
- 상호텍스트(있을 시): 인용 — 근거: 저작 (Karl Barth, Kirchliche Dogmatik I/2, § 17).
- 번역 정책: 맥락에 따라 '불신앙'으로 번역하되, 바르트의 종교 비판을 가리킬 때는 '불신앙으로서의 종교'로 번역하여 그 비판적 의미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.
- 위험/윤리 메모: 이 용어를 단순히 무신론이나 타종교에 대한 배타적 비판으로 오해하면,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'인간의 종교'를 향한 바르트의 자기비판적 성찰을 놓치게 된다.
Dummheit (Dummheit) — noun
- 의미(Senses):
- 어리석음, 우둔함 (foolishness, stupidity); 분야/도메인: Hamartiology, Ethics. 이는 지적 능력의 결핍이 아니라, 더 나은 앎에도 불구하고 진리를 외면하고 자유를 포기하려는 의지적 행위(Nicht-Wissen-Wollen, 알려고 하지 않음)를 가리킨다.
- 용례(Evidence): 저자는 '정체성을 내세우는 우파(identitären Rechten)'의 죄를 3장에서 다루며, 이를 '나태(Trägheit)'의 한 형태로 규정한다. 그는 본회퍼를 인용하여 이 어리석음이 악보다 더 위험한 선의 적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(p. 14).
- 공기(Collocations)/담화 기능: '나태(Trägheit)', '비인간성(Unmenschlichkeit)'과 연결되며, 권력에 의해 이용당하거나 스스로 권력에 복종하는 상태를 묘사한다.
- 역본 정렬(LXX/MT/Versions): [해당 없음]
- 변이–해석 분기(있을 시): [해당 없음]
- 상호텍스트(있을 시): 반향(echo) — 근거: 저자 (Dietrich Bonhoeffer, Widerstand und Ergebung).
- 번역 정책: '어리석음'으로 번역하되, 이것이 지능의 문제가 아닌 의지와 태도의 문제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. '고의적 무지', '자초한 어리석음'과 같은 표현이 문맥에 더 적합할 수 있다.
- 위험/윤리 메모: 이 용어를 지적 능력이 낮은 사람에 대한 엘리트주의적 비판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. 바르트와 본회퍼의 비판은 사회적 약자가 아닌, 진실을 외면하기로 선택한 모든 사람을 향한다.
postfaktisch (postfaktisch) — adjective
- 의미(Senses):
- 탈사실적, 탈진실의 (post-factual, post-truth); 분야/도메인: Political theory, Hamartiology. 객관적 사실보다 감정이나 개인적 신념이 여론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의미한다.
- 용례(Evidence): 4장에서 저자는 현대의 '탈사실적 문화'를 바르트가 말한 '거짓(Lüge)의 죄'가 구현된 현대적 형태로 해석한다. 도널드 트럼프가 그 예시로 제시되며, 이 문화에서는 '진리의 힘'이 '주목받는 힘'과 '권력의 힘'에 자리를 내준다(p. 15-17).
- 공기(Collocations)/담화 기능: 바르트의 '거짓의 승리(Triumph der Lüge)'라는 개념을 현대적으로 적용하여 그의 죄론이 오늘날에도 유효함(Aktualität)을 입증하는 핵심 논거로 사용된다.
- 역본 정렬(LXX/MT/Versions): [해당 없음]
- 변이–해석 분기(있을 시): [해당 없음]
- 상호텍스트(있을 시): [정보 없음]
- 번역 정책: '탈사실' 또는 '탈진실'이라는 표준 번역어를 사용한다. 이 용어가 저자의 논증에서 바르트의 신학적 범주인 '거짓'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명시하는 것이 중요하다.
- 위험/윤리 메모: 이를 단순한 정치 현상으로만 분석하고 신학적 차원(진리이신 하나님에 대한 저항)을 간과하면, 저자가 바르트 신학을 통해 현대 문화를 진단하려는 의도를 놓치게 된다.